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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의 농어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소득 감소, 산업화 영향 등으로 점차 낙후되어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교인들 대부분이 고령층인 농어촌 교회 또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대로라면 존속이 어려운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2023년에 ‘농어촌교회발전위원회’를 신설하고, 2024년 8월, 농어촌교회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면 농어촌 목회자의 절반 가까이(47%)가 한때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며, 절반이 넘는 목회자(57%)는 향후 10년 내 교회가 축소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 녹록지 않은 농어촌 목회의 현실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농어촌 교회 목회자 5명 중 1명(21%)은 10년 후 시무교회가 성장할 것이라는 희망적 의견을 피력해 여전히 회복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사회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
2) '나이듦'에 대한 5060세대의 인식
[넘버즈 칼럼]
2025 대한민국 이주노동자들의 현실
1. [농어촌 교회 실태]
전체 농어촌 교회 10곳 중 6곳, 출석 교인 수 30명 미만!
• 지난 주일예배에 출석한 성인 교인 수에 대해 살펴본 결과, ‘10~19명’이 25%로 가장 많았다. 50명 미만인 교회의 비중은 76%, 30명 미만인 교회의 비중은 60%로 10곳 중 6개 교회에 해당했다.
• 교회의 교역자 수(담임목사 포함)는 ‘1명’이 83%로 가장 많았다. 담임목사 ‘나 홀로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가 대부분인 것이다.
교회 1년 예산 4천만 원 미만, 45%!
• 2023년 기준 교회의 연간 재정 규모로는 ‘1천만 원~2천만 원 미만’이 20%로 가장 많았으며, ‘2천만 원 미만’은 총 29%, ‘4천만 원 미만’은 절반 가까이인 총 45%를 차지했다.
출석 교인 주 연령대, 60대 이상이 86%!
• 지난 주일예배 참석 기준으로 주 연령대를 물어본 결과, ‘60~70대’가 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80대 이상’이 19%로 높았는데, 주 연령대가 ‘60대 이상’이라고 응답한 교회의 비율은 86%에 달했다.
2. [농어촌 목회 인식]
농어촌 교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 ‘고령화’와 ‘인구 감소’!
• 시무교회의 가장 심각한 외부 문제로는 ‘농어촌 인구 고령화’(82%)와 ‘농어촌 인구 감소’(80%)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내부 문제로도 ‘교인 감소’(62%)와 ‘교인 고령화’(58%)가 가장 높게나, 내외부 문제 요인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 인구 변동은 출생, 사망, 이동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한다. 저출산과 평균 수명 증가, 도시로의 인구 집중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농어촌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농어촌 교회의 고령화와 교인 감소 문제 역시 크게 영향받고 있는 것이다.
농어촌 목회자 절반 가까이, ‘교회 떠날 생각 한 적 있어’!
• ‘현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현재 떠날 생각이 있다’ 26%, ‘전에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22%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한 번이라도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절반 정도인 47%에 달했다.
• 담임목사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교회를 떠날 생각을 해본 경험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50대 이하 응답자의 경우, ‘현재 떠날 생각이 있다’는 비율이 34%로, 3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교회 떠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 ‘새로운 도전과 발전 위해’!
• 현재 교회를 떠날 의사가 있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떠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본 결과,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위해서’(41%), ‘교회의 미래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24%), ‘경제적으로 힘들어서’(14%)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 목회자는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위해서’, 60대 이상 목회자는 ‘교회의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와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50대 이하 목회자의 교회 떠날 생각 접은 이유, ‘농어촌 목회에 대한 소명’!
• 교회를 떠날 의사가 있었지만 철회한 목회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50대 이하 목회자는 ‘농어촌 목회에 대한 소명을 갖게 됨’(37%)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그다음으로 ‘적응이 됨’(25%)이 뒤를 이었다.
• 60대 이상 목회자의 경우 ‘(교회를 떠나기에는) 나이가 많음’(47%) 이유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3. [농어촌 교회의 미래와 희망]
농어촌 목회자 5명 중 1명, ‘10년 후 우리 교회 성장할 것’!
• 담임하고 있는 교회의 향후 10년 이후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물어본 결과, ‘현재보다 교인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45%로 가장 높았다. 교회 유지가 어려워 ‘인근 교회와 통합하거나 폐지될 가능성 있음’(12%)까지 더하면 57%가 현 교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반면, ‘현재보다 교인 수와 사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한 목회자는 21%로 나타났다. 즉 5명 중 1명의 농어촌 목회자는 자신의 교회가 성장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 목회자(26%)가 60대 이상 목회자(16%)보다 교인 수와 사역이 확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더 많이 내놓았다.
농어촌 교회 발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마을목회’!
• 이러한 농어촌 교회의 운영과 발전 위해 교회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물어본 결과, ‘마을목회 실시’(5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농어촌 교회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어르신 돌봄이나 귀농·귀촌자의 필요를 지원하는 방안을 주요 대책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그 외 ‘도시 교회 및 단체와의 연계·협력 운영’(39%), 그리고 영농조합이나 교육센터와 같은 ‘교회 재정 자립을 위한 방안 마련’(32%)이 뒤를 이으며, 농어촌 교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접근 의견이 나왔다.
농어촌 목회자 10명 중 4명, ‘목회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희망 있다’!
• ‘향후 농어촌 교회에 희망이 없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목회자가 하기 나름이다’라는 응답이 38%로 희망 없다는 말을 거부하였으며, 이어 ‘하나님이 교회 문을 닫게 하지 않을 것이다’(25%), ‘향후 농어촌 교회에 희망이 없다는 말에 동의한다’(23%)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전망보다는 목회자의 역량 또는 믿음으로 교회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더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 농어촌 교회의 장점으로 ‘목회자 재량권과 다양한 기회가 많음’(29%)과 ‘시간이 많음’(20%)이 주요하게 꼽혔다. 이는 앞서 ‘목회자의 노력에 따라 교회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의견과 맥락을 같이하며, 농어촌 교회가 갖는 자율성과 가능성을 강조하는 긍정적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4. [농어촌 목회자의 경제 실태]
사례비만으로 생활 가능한 농어촌 목회자, 5명 중 1명에 불과!
• 이번에는 농어촌 교회의 경제적 상황을 살펴본다. 교회 사례비만으로 가정생활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가능하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해, 대부분의 농어촌 목회자가 사례비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하 응답자의 경우, ‘가능하다’는 비율이 17%로 더욱 낮았다.
• 또한, 전체 응답자의 53%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50대 이하 목회자의 부채 보유 비율은 59%로 평균보다 높아, 젊은 목회자일수록 자녀 양육 등의 요인으로 경제적 부담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농어촌 목회자의 이중직 비율, 본인 15%, 배우자 41%!
• 목회 외에 다른 경제활동, 즉 이중직을 갖는 것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조사에서 이중직 찬성 비율이 78%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이다.
• 현재 이중직 여부에 대해서는 15%의 목회자가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50명 미만 전국 소형교회 목회자의 평균 이중직 비율(32%)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 정도이다. 배우자의 경제활동 비율도 41%로, 전체 소형교회 목회자 배우자의 경제활동 비율(54%)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중직 참여를 위한 필요 사항, ‘직업 정보 제공’!
• 이번에는 현재 이중직 여부를 고민 중인 목회자(N=221)를 대상으로, 이중직 참여를 위해 필요한 요소를 질문했다. 그 결과, ‘목회자가 할 수 있는 이중직 직업 정보 제공’(38%)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교육 지원’(21%), ‘경비 지원’(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중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경제적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교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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