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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22호]

2019-11-13 14:15 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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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리포트 <넘버즈> 제 22호를 발행하였습니다.  

22호의 주제는 2019 대한민국 트렌드 5, 꼰대 인식 평가에 관련한 내용입니다. 

제목은, "당신은 꼰대입니까?" 입니다. 

제목이 매우 도발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만큼 한국 사회 전반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상이기에 제목을 그렇게 잡아 보았습니다. 

가부장적 가정에서 사용되던 언어가 그 의미의 폭이 문화 전반으로 확대한 모양새입니다. 

꼰대는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인식하는지, 그리고 스스로 인식을 어떻게 하는지 등을 살펴 보며 한국 교회에 메시지를 던져 보았습니다. 

(검색어: 꼰대, 꼰대 문화, 꼰대인식 등)  


최근언론보도 통계로는 11월 초 문재인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맞이해 다양한 매체에서 여론조사를 발표하였습니다. 7개 주요 언론매체의 조사를 종합하여 분석하였습니다. 

(검색어: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대통령 임기 반환점, 국정 평가 지지율, 차기 대선 후보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또는 이곳을 클릭하여 확인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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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꼰대’ 입니까?

‘꼰대’라는 말을 아십니까? 

‘꼰대’는 새로 생긴 조어는 아니고 이미 오래 된 말입니다.

인터넷의 위키백과에 보면 ‘꼰대’ 는 본래 아버지나 교사 등 나이 많은 남자를 가리켜 학생이나 청소 년들이 쓰던 ‘은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 하는 이른바 꼰대질 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변형되었습니다. 즉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고 자신의 과거 경험만으로 모든 것을 재단하여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 들을 꼰대라고 합니다.

‘꼰대’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양에서는 ‘부머’라는 말이 있는데 ‘부머’는 베이비 부머 세대를 비꼬아서 일컫는 말입니다. 이 부 머가 우리의 ‘꼰대’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꼰대’는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세계적으로 ‘꼰대’가 문제가 되는 것은 ‘꼰대’가 조직에서 특히 젊은 세대와 소통 단절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꼰대 문화를 잘 이해하고 그 오류에 빠지지 않는 것이 현대 사회 그리고 한국 교회에서 세대 간의 존중과 소통의 기초가 될 것입니다.


• 아래 항목에 당신이 해당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꼰대입니다. 특히 ‘요즘 젊은 애들~’이라거나 ‘내가 예전에 ~~했을 때’,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나아졌다’라는 말을 쓴다면, 그리고 남의 일에 미주알고주알 참 견한다면 당신은 꼰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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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꼰대’의 특징, 비굴한 권위주의적!

• 꼰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권위주의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쓸 데 없이 오지랖 넓게 남의 인생에 개입해서 참견합니다. 그들의 권위주의적 행태는 선택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들은 약한 사람 앞에서는 강한 체 하지만 강한 사람 앞에서는 약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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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꼰대의 특징, 자기 이익에 좌우!

• 꼰대에게는 소신도, 대의도, 도덕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기 이익에 따라 움직일 뿐입니다. 꼰대 는 자기의 뚜렷한 주관도 없이, 일의 성공보다는 남에게 그럴듯하게 보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들 은 정의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익만 챙기고 이익 앞에서 도덕성도 별로 따지지 않는 특성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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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꼰대의 탄생 과시적 지배 욕구의 결과

• 그렇다면 꼰대는 어떻게 생겨날까요? 꼰대는 ‘태생적으로 권위주의적인 성격 때문에’(43%) 생기기도 하 지만 ‘타인에게 우월하게 보이고 싶은‘ 과시적 욕구 때문에(45%) 생기기도 합니다. 권위주의적 성격은 ‘가 부장적 가족 환경’(34%) 때문에 형성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시적 욕구’는 우월의식에 바탕을 두기도 하지만 낮은 자존감(30%)과 현재 지위 상실에 대한 두려움 (21%) 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자신의 약함을 감추기 위한 반작용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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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꼰대의 유형 중 최악 유형, ‘골목대장형’

• 꼰대도 다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꼰대에는 ‘자칭 멘토형’ 꼰대가 53%로 전체의 절반이 넘고, ‘독 불장군형’도 47%로 거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가장 최악의 꼰대는 ‘골목대장형’(17%)이고 다음으 로는 ‘자칭멘토형’(15%)과 ‘갑질오너형’(15%)입니다.

최악 상위 3개 유형은 꼰대가 자신의 입장을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주입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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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꼰대, 주변 사람 중에 3명 중 2명은 있다고 인식

• 우리 주변에 꼰대는 흔합니다. 66%의 응답자가 주변에 꼰대가 있다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남녀 모두 66% 정도로 비슷해서 성별로는 차이가 없고, 연령별로는 10대 74%, 20대 70%, 30대 68% 등 나이가 어릴수록 주변에서 꼰대가 있다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이들 주변에 실제 꼰대가 많을 수도 있고 꼰대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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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꼰대, 주변에는 많지만 ‘나는 아니다’, 53%

• 주변에 흔한 것이 꼰대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는 꼰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꼰대라고

인정하는 비율은 10%인데 비해 자기는 꼰대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비율은 53%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꼰대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은 그것을 모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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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꼰대 문화, ‘심각하다’, 72%

• 그런데 이처럼 흔한 꼰대 문화에 대해서 ‘심각하다’ 72%, ‘심각하지 않다’ 7%로서 상당히 심각하다고 생 각하고 있습니다. 꼰대 문화에 대해서는 ‘남자’(68%)보다 ‘여자’(78%)가, ’40-50’대보다는 ’20-30대’가 심각성을 더 느끼고 있습니다(10대 71%, 20대 79%, 30대 76%, 40대 68%, 50대 이상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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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꼰대 문화 ‘ 거부감 있다’, 74%

• 꼰대 문화는 심각하다고 느낄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꼰대 문화에 대해 ‘거부감 있다’는 응답은 74%로서 4명 중 3명이 거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남자’(69%)보다 ‘여자’(79%)가 더 거부감을 갖고 있고, 연령별로는 ‘20대'가 매우 큰 거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10대 78%, 20대 83%, 30대 77%, 40대 71%, 50대 이상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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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57%

• 그렇다면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나친 자기 확신을 버려야 합니다. 즉 자기의 생각 이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57%) . 그리고 실력과 인품으로 대우를 받아야지 나이나 지위로 대 우 받으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51%) 상대방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거나(39%), 내 경험을 과신해서도 안됩니다(29%).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꼰대일 수 있다는 자의식이 있어야 합니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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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목회적 제언

과거에 꼰대라는 단어는 아버지나 학교 선생님을 부르는 은어였지만 지금은 ‘나이로 갑질하는 남자 어른’ 또 는 ‘타인을 무례하게 하대하는 중년 이후의 사람’을 지칭하는 더 부정적인 단어가 되어버렸다. ‘꼰대의 발견’ 이란 책에서 꼰대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함으로 꼰대질을 한다고 말한다. 즉 ‘내가 누군지 알아?’, ‘뭘 안다고’, ‘어 딜 감히’, ‘내가 왕년에는’, ‘어떻게 그걸 나한테’, ‘내가 그걸 왜’. 이런 꼰대의 특징은 ‘3척’이 있는데 ‘아는 척’, ‘위해주는 척’, ‘있는 척’ 하며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직장 상사, 교회 직 분자 중에 이런 꼰대가 많다(이효상, 교회건강연구원장). 


꼰대란 나를 중심에 두려는 ‘이기주의’와 나이·지위·경력에서 오는 ‘우월의식’이 결합된 사람을 가리킨다. 아마도 그런 의식이 교회에서 중직자로 오래 있다 보면 갑질로 드러나게 되고, 갈등을 일으켜 ‘교회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표현이 ‘너 몇 살이야’, 요즘 젊은 것들‘, ’어른이 말씀하면 예 해야지‘, ’우리 교 회 청년들은 어른을 봐도 인사를 안 해‘ 등등이다.


그런데 주변에는 꼰대가 많이 있지만(66%) 나는 꼰대가 아니라는 인식(53%)이 강하다(7쪽). 이는 명백한 모순이다. 본인이 꼰대인줄 모르고 사는 사람이 꽤 많다는 반증이다. 우리 국민은 한국 사회에 꼰대 문화가 ‘심 각하다’(72%)고 느끼고 있으며, 꼰대 문화에 대해서도 74%가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쪽) 일반 사회보다 한국 교회가 더 고령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교회에서도 꼰대 문화를 피해갈 수는 없다. 교회 의 리더십인 목회자, 중직자들이 스스로 꼰대 문화에서 벗어나야 젊은세대를 함께 품고 가는 진정한 ‘하나님 나라 백성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의 미래는 ‘90년생’이 얼마나 교회에 남아주느냐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다. 그들과 소통하려면 꼰 대가 되어서는 안된다. 기성세대 특히 교회 중직자들이 꼰대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찾아보자. 1. 인식의 전환이다. 내 생각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나이나 지위로 대우받으려 하지 않는다 3. 요청하지 않는 조언을 하지 않는다


4. 자신의 과거를 현재의 상대방과 비교하지 않는다. (왕년에 나는...) 5. 말하지 말고 들어라. 답하지 말고 묻는다.


6. 나이(서열)로 구분하지 말고 능력으로 구분한다


7. 조언을 하고 그 뒤는 잊는다(왜 자기 말대로 하지 않았냐고 말하는 순간 꼰대가 된다)


꼰대 문화는 세대 갈등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 세대 간 소통을 위한 이벤트(예컨대 ‘꼰대 문화 추방 세미나’ 등)를 열어 격의없는 소통을 하는 방법, 중직자들을 대상으로 ‘꼰대 자가 진단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어찌하든지 세대 간 소통을 높이려는 시도가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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