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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43호를 발행했습니다.
이번 호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국민의 신뢰도를 알아보았습니다.
작년 2019년 11월 25일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사회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사회 신뢰도를 측정 결과가 51%로 나타났습니다. 사회 신뢰도가 높은 편은 아닌데요.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 신뢰도의 결과를 보니(한국 리서치조사) '우리 사회는 신뢰할 만하다'에 61%로 응답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10%p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세요.
+ 최근 언론보도 통계 파트에서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최근 40년 간 물품/서비스 변화'에 대한 자료입니다. 강남 아파트 매매가가 40년간 88배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또한 한국인의 의심도에 대해서도 내용도 다루었습니다.
1.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 신뢰도 10%p 올랐다!
•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에 대해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61%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9년 통계청의 사회조사때 51%보다 1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조사 방법과 표본수에 유의)
○ 사회적 신뢰도 상승 요인,
1) 정부의 권고에 따른 자기 의무 실천이 매우 강했고
2) 공적 방역 시스템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보냄
• 사회적 신뢰도 상승 요인으로 먼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행동들을 했는지 질문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임 자제(89%)’, ‘필요한 마스크 구매’(76%) 등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이 실천에 옮겼고, 한편 으로 코로나19 대응 관련 각 공적 영역의 방역 당국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는지 질문했는데 80% 안팎의 높은 신뢰도를 보임
• 공적 영역의 방역 당국 신뢰도는 지난 3월 4일 조사 때보다 모두 상승한 결과로, 여러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정부 비판이 높았던 과거와 비교하면 큰 변화임
○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수준, “다른 나라보다 높다” 81%
• 한국, 중국, 이태리, 일본, 미국 등 5개국의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비교 평가한 결과, 10점 만점 중 7점 이 상 비율을 보면, ‘한국’이 81%로 압도적으로 높고, 다음으로 ‘중국’ 33%, ‘이탈리아’ 24%, ‘일본’ 21%, ‘미 국’ 10% 등의 순으로 나타남
2. 개신교인 코로나19 대응력에 대해 한국 교회보다 정부를 더 높게 평가함
•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해 한국 교회가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 질문한 결과, 59%가 ‘잘하고 있 다’고 평가했으며,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7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정부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종교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력 정도, 각 사회 주체 중에서 정치권과 함께 최하위 평가 받음
•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 정도에서 종교계는 37%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음
3.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민간 기관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동참함
•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권유에 따라 대부분의 학원, 공연, 스포츠 경기, 현장 종교 집회가 중단 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나타남
• 직장인들의 재택·유연 근무 비율도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됨
4. 국민들은 정부가 강제로 활동을 제한해야 하는 분야로 ‘집회·시위’와 ‘종교 집회’를 비슷하게 인식함
• 민간 부문의 주요 활동들을 제시한 후 각각에 대해 정부가 강제 제한해야 하는지 질문한 결과, ’집회·시위제한’(89%)과 ‘종교 집회의 제한’(86%)을 강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슷하게 가장 높게 나타남
○ 활동 제한으로 인한 정부의 손실 비용 지원, 국민은 종교 기관 지원에는 반대(76%)
• 대부분의 국민들은 자영업자와 일용직 실직에 따른 손실에 대해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남
• 정부 권고로 인해 제한을 받은 학원과 종교 집회에 대해서는 의견이 상이한데, 학원의 경우 ‘일정 부분 이 상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78%에 달하는 반면, 종교에 대해서는 ‘지원을 반대한다’가 76%로 나타났는 데, 이는 집단 감염과 물의를 일으킨 개신교계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임
5. 코로나19로 집안일/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절반 이상의 국민, ‘도움 받을 사람 없다’
•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격리 등으로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도움 받을 사람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없다’는 응답자가 54%나 됨
• 또한 생계 곤란으로 돈을 빌릴 경우, 도움 받을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 ‘없다’는 비율이 53%로 절반 이상임
• 따라서 코로나19로 집안일/경제적 문제 시 절반 이상의 국민이 다른 사람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 해결 해야 하는 각자 도생의 위치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됨
6. 지도자가 신뢰를 얻기 위한 리더십 요소, ‘신속한 리더십’ 1위
•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면서 한국인들은 지도자들이 신뢰를 얻기 위한 리더십 요소로 ‘신속한’ 리더십(27%) 을 가장 높게 지적했고, 다음으로 ‘전문적인’(18%), ‘투명한’(15%), ‘단호한’(15%) 등의 순으로 나타남
• 이번 방역 당국의 대응 전개를 보면서 국민은 정치인이 아닌 전문가에게 맡긴 성과가 어떠한지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조사 결과 나타난 신속성·전문성·투명성 등의 리더십에 대해 정치권이나 교계 리더십이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임
7. 시사점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부러워하던 서양 사회가 실은 우리보다 나은 게 없는 사회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서양에서는 우리에게 없던 ‘사재기’가 만연했다는 사실이다. 대형 마트 에 과일이나 채소와 같은 식료품, 휴지와 같은 생필품이 동나서 텅 빈 매대를 언론매체에서 보면서 그렇지 않은 우리 사회에 대해 뿌듯함을 우리는 모두 느꼈다. 그렇다면 왜 선진국인 서양은 사재기로 난리였는데 우리는 ‘사재기’가 없었을까?
서양은 개인주의적 세계관에 기초한 사회로서 위험에 대한 대처를 개인의 판단과 행동에 맡겨 놓음으로써 위험을 각자 도생의 형태로 대처하게 하였다.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결과가 ‘사재기’이다. 이 점을 가리켜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자신의 책 「위험사회」에서 현대 사회의 위험은 개인화되어 있는 것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울리히 벡은 해결책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사회적 소통은 신뢰와 협력의 바탕으로 나타나는데 이 사회적 소통 위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울리히 벡이 언급한 시민적 참여를 가장 잘 보여 준 것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여준 우리의 시민적 실 천이다. 우리는 위기를 함께 이겨내야 한다는 공동체적 시민의식과 정부의 민주적인 대응에 적극 호응하였 다. 방역 당국에 대한 신뢰(3쪽)를 바탕으로 민간 부문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5쪽) 성숙한 시민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산업 사회를 지나 정보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우리 사회가 개인주의가 고도화되고, 심지어 남과 단절된 ‘나홀로 라이프’에 빠져 있다고 탄식하였지만, 실은 우리 의식의 밑바닥에 공동체 의식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 다가 위기의 순간에 멋지게 발휘된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움과 희망을 다같이 느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민주적이고 공동체적인 시민적 실천에 대해 온 세계가 주목하고 부러워하였다.
그런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코로나19 대응에서 시민으로서 참여와 연계는 두드러졌지만 사회적 연대 에서 소외된 계층이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집안일/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절반 이상의 국민이 ‘다 른 사람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토로하고 있다(7쪽). 이러한 현상은 가족 구조의 변화, 사회적 복지 시스템 부재 등으로 인해 빚어진 현상인데, 교회가 사회적 제도 부재의 빈틈을 메워 줄 수 있다.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많은 가정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한국 교회는 교단과 대형교회 를 중심으로 경제적 타격이 극심한 가정에 현금을 지원하거나, 임대료를 못 내는 소형 교회에 임대료를 지 원하거나, 목회자에게 긴급 생계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은 교회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갖고 있다(4쪽-5쪽). 정부의 정 책이나 제도가 채우지 못하는 빈 틈을 교회가 찾아서 메워 줄 때, 교회는 우리 사회가 공동체로 유지될 수 있 도록 접착제 역할을 하게 된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갖고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교회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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