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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1. 59호는 코로나19로 인한 코로나 블루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2. 최근 언론 보도 통계로는
-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조사한 밀레니얼 세대(25-39세)의 재무 목표에 인식 조사 결과를 다루었습니다.
- 각 초중고 학교에서 원격 수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원격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을 분석했습니다.
3. 넘버즈 칼럼
손봉호 교수께서 발제한 '분열된 사회와 교회의 역할' 이란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해 주세요.
1.국민 절반(48%), ‘코로나 블루’ 상태에 놓여 있다!
• 경기연구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국민건강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우울에 대한 본인의 상태가 어떠한지 질문한 결과, ‘불안하거나 우울하다’(다소+매우) 48%, ‘불안하거나 우울하 지 않다’ 52%로 절반 정도의 국민이 코로나 블루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남
(코로나 블루 :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 성별로 남성(40%)보다 여성(56%)에게서 코로나 블루 현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남
• 지역별로 대구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코로나 블루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됨
2.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정도,2018년 16% → 2020년 41%로 2.6배 증가
•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서 일반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일반 국민의 우울 정도가 2018년 16%에서 2020년 41%로 무려 2.6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
○ ‘우울 위험군’, 2018년 4% → 2020년 19%로 무려 5배 가까이 증가
• 우울 경험자 중 ‘우울 위험군’의 경우 ‘2018년’ 4%에서 ‘2020년’ 19%로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지역별 ‘우울 위험군’을 분석한 결과, 17개 광역단체 중 ‘대구 지역’이 28%로 전국 1위인데 전국 평균보다 1.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남
3. 우리 국민 20% ,코로나19로 인한 수면 장애 경험!
• 지난 한 달 내 본인의 수면 질에 변화가 있는지 질문한 결과, ‘나빠졌다’20%, ‘변화없다’ 70%, ‘좋아졌다’10%로 국민 5명 중 1명 가량이 코로나19 이후 수면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됨
• 이와 같은 수명 장애 경험은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지역별로 ‘대구' 지역이 31%로 가장 높게 나타남
4. 주요 재난, 중증 질환 중 코로나19의 국민적 불안/스트레스 정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 그동안의 주요 재난, 중증 질환 그리고 코로나19를 제시한 후 각각에 대한 불안/스트레스 정도를 절 대평가(5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코로나19’ 63%, ‘세월호침몰’ 45%, ‘암/뇌질환’ 27%, ‘경주/포항 지진’ 21% 등의 순으로, 5가지 중 ‘코로나19’의 불안/스트레스 정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남
○ 국민들은 암/뇌질환 같은 중증 질환보다,코로나19가 일상생활하는 데 더 지장있다고 인식!
• 앞에서 제시한 5가지 주요 재난, 중증 질환 각각에 대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얼마나 지장있는지 질문 한 결과(5점 척도), ‘코로나19’ 77%, ‘암/뇌질환’ 51%, ‘세월호 침몰’ 34%, ‘메르스’ 27% 등의 순으 로, ‘코로나19’가 암/뇌질환 같은 중증 질환보다 일상생활하는 데 더 지장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국 민이 코로나19를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음
5.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 13% 증가
• 코로나19 블루 현상은 병원 이용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작년 4월과 올해 4월의 주요 진료 과목 진료비 증감을 살펴보니, ‘정신건강의학과’는 482억 원에서 544억 원으로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는 각각 46%, 67%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6. 빅데이터 분석, 코로나19 연관어로 ‘위기’가 급부상!
• 소셜 빅데이터 분석(Some trend)결과, 코로나 연관어로 코로나19 초기에는 ‘확산’과 ‘안전’ 중심이었으 나, 시간이 흐를수록 ‘확산’은 줄어들지 않은 상태에서 ‘위기’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현상을 보임 • 그 밖에 긍정 단어로는 ‘안전’, ‘최선’이, 부정 단어로는 ‘힘들다’,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남
7. 우리 국민,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 ‘종교 단체의 집회·단체 활동’이라는 인식이 강함
•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을 질문한 결과, 절반 이상의 국민(53%)이 ‘종교 집회 등 대규모 모 임 또는 단체 활동’을 지적하였고, 다음으로 ‘지속적인 해외 입국자에 의한 전파’ 16%, ‘자가 격리 무단이 탈, 역학 조사 허위 진술 등 개인의 일탈 행동’ 15% 등의 순으로 나타남
•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보면, 국민은 종교 단체의 집회·단체 활동이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라는 인식 이 강한데, 이는 개신교 교회에 대한 신뢰도 하락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요인으로, 향후 한국 교회의 대 사회적 신뢰도 회복 이슈가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임
○ 언론에서 코로나19 소식 접할 때 느끼는 감정 1위, ‘개인/단체의 일탈 행동에 대한 원망’
• 뉴스, 기사 등 언론에서 코로나19 관련 내용이 나오면 가장 먼저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질문한 결과, ‘특정 개인/단체의 일탈 행동에 대한 원망’이 23%로 가장 높고, ‘일선 의료 인력에 대한 응원’ 19%, ‘코 로나가 지속될 것이라는 절망’ 16% 등의 순으로 나타남
• 국민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탈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생각에 ‘원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앞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주 원인자로 교회 등 종교 단 체를 지목하는 것을 볼 때, 교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음을 알 수 있음
8.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은 주기적으로 발생하여 세계인의 평화로운 나날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 발생한 감염 병만 보아도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19년 코로나가 있었다. 이들 감염병과 비 교해서 코로나19는 치사율은 낮은데 감염률은 높다. 감염율이 높다는 것은 내가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걸릴 지 모른다는 잠재적 위험을 안고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내가 걸리면 내 가족, 내 학교, 내 직장으로 쉽게 전파되고 그러고 나면 나와 관계된 사람들이 격리되고 학교, 직장이 폐쇄되므로 내 감염 여파가 나에게 서 그치는 게 아니고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에 미치므로 그 염려와 두려움은 몇 배나 커지게 마련이다. 건강 염려증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염률이 높은 감염병을 만났으니 그 불안과 공포가 배가되었음은 자 명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언론에서는 매일 신규 감염자 숫자 등 코로나 관련 소식을 구체적으로 발표하 고, 사람들은 ‘어제 어디서 몇 명 발생했다’는 말로 하루를 시작한다. 가뜩이나 ‘나도 걸릴 수 있다’는 불안감 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일 늘어나는 감염자 숫자는 불안감과 우울감에 더 깊게 빠지게 하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정도가 코로나 블루에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국민의 우울 정도가 16%에서 올해들어 41%로 2.6배로 크게 증가하였고, 우울 위험군도 2018년 4%에서 올해 19% 로 무려 5배 가까이 급증했다(4쪽). 또한 국민의 20%가 코로나19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5쪽). 이러다 보 니 사람들이 정신건강의학과를 더 많이 찾고 있다(6쪽).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면 올해 초에는 코로나 연관어 로 ‘확산’과 ‘안전’이라는 단어가 주를 이루다가 4월 이후 ‘위기’라는 단어가 급부상하더니 지금까지 지속적으 로 ‘위기’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7쪽).
이 정도면 대한민국 전체가 우울과 불안 가운데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초기 확산지였던 대구 지역은 타 지역보다 코로나블루 현상이 더 심한 상태이다. 더구나 요즘은 긴 장마로 수해 피해까지 당하고 있 어 국민적 우울감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일까?
1. 코로나 블루 현상 속에서 사람들은 부정적 인식이 더 많아진다. ‘내가 처한 상황이 너무 열악하다’,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다‘, ’나는 실패자다‘ 등 부정적인 것의 의미는 확대하고 긍정적인 것의 의미는 축소하거나, 근거없이 미래에 일어날 일을 부정적으로 단정해 버리는 경향이 더 강해진다. 교회는 성도들이 성경 말 씀에 기초하여 생각하고 성경에 근거한 소망을 붙들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성도들의 부정적 사고를 바꾸 는데 애써야 할 것이다.
2. 교회의 돌봄 공동체 기능 강화이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 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고전12:26) 말씀처럼 교회 공동체의 돌봄 기능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도 밝혔듯이 남성보다는 여성의 코로나 블루 현상이 더 높 은데 교회내 여성들에 대한 관심과 돌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 어떤 사회적 주체도 국민을 정서적으로 위로해 주기 어렵다. ‘위기’, ‘힘들다’, ‘손실/피해’ 등의 인식 속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 교회가 진정한 하나님의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