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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일 현장 예배 참석률, 사역 회복도 등 주요 지표들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우리 연구소는 코로나 시작 시점부터 한국교회 주요 지표를 조사하여 추적해오고 있는데 2024년 6월 동일 항목에 대해 또다시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를 이번 넘버즈 253호에서 발표한다.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교회 출석자들의 신앙 지표가 더 나아지고 있다는 점과 목회자들의 주일 현장 예배 강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코로나 이후 10~15% 교인들이 이탈한 가운데 남아있는 성도들의 신앙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교회에 희망적 메시지를 준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미국 성경 이용자 실태
2) '그냥 쉬었음' 인구 현황
1. [개신교인 신앙 지표1. 예배]
온라인 예배 참석, 10% 아래로 하락!
• 2024년 6월 현재 개신교인들의 교회 주일 현장 예배 참석률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 주일 드린 예배 형태를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초기 시점인 2020년 4월 조사에서는 ‘출석교회 현장 예배’가 14%에 그쳤으나 그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져 가장 최근 조사인 2024년 6월에는 79%로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반면 ‘출석교회 온라인 예배’는 2020년 절반(52%)에 달했다가 2024년 현 시점에는 한 자리수까지(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교회 출석자의 ‘매주 예배 참석’ 비율 최고치!
• 교회 출석자에게 요즘 주일예배에 얼마나 참석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2024년 6월 기준 ‘매주 참석’ 비율이 75%에 달해 2020년 12월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월 3회 출석자까지 합하면 출석 교인 대다수(89%)가 요즘 출석 교회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 셈이다. 다만 여기에는 ‘온라인 예배자’가 9~10%가량(지난 주일 출석교회 온라인 예배+타 교회 온라인 예배 비율 기준) 포함되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예배 만족도, 2023년 대비 상승!
• 주일 예배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만족한다’(매우+약간)는 77%로 2023년 11월 조사(70%) 대비 높아졌으며, 이중 ‘매우 만족’ 비율은 2023년 34%에서 2024년 45%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일 예배 만족도가 향상된 것은 최근 출석교회 현장 예배 참석률과 주일예배 참석빈도가 높아진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타 교회 온라인 예배 경험률, 2022년 이래 40~50%대 수준 유지!
• 교회 출석자들에게 다른 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린 경험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절반은 ‘있다’고 응답해 2022년 코로나 시기 이래로 40~50%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다.
2. [개신교인 신앙 지표2. 신앙 활동]
신앙 활동, 전년 대비 주요 영역에서 활발해져!
• 이번에는 지난 1주일간 어떤 신앙 활동을 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QT 나눔, 가정 예배 등을 제외한 주요 신앙 활동 영역에서 2023년 대비 2024년에 더욱 활발하게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그룹 정기적 참석자, 1년 반 사이 19%p 증가!
• 교회 출석자들의 소그룹 참여 상황은 어떠할까? 2024년 6월 기준으로 소그룹 참석자(정기적+가끔)의 비율은 62%로 3명 중 2명 가까이가 소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중 소그룹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비율’은 2023년 1월 23%에서 1년 반 사이 42%까지 크게 증가해 코로나 시기 위축되어 있던 교회 내 소그룹에도 점차 활력이 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코로나 이후 신앙 깊어진 사람이 약해진 사람보다 많아, 처음으로 역전!
• 교회 출석자의 신앙수준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을까? ‘코로나 이전 대비 신앙이 깊어진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 21%에서 2022년 14%로 가장 낮았다가 다시 높아져 2023년 18%, 2024년 26%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출석자 4명 중 1명은 코로나 이전 대비 자신의 신앙수준이 더 깊어졌다고 응답한 셈이다.
• 코로나 이후 그동안 ‘신앙이 깊어졌다’가 ‘신앙이 약해졌다’보다 항상 낮았는데,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역전되어 높아진 것이 특징적이다.
3. [목회자의 인식1: 주일예배]
현장 예배만 드리는 교회, 10개 중 3개!
• 현재 시무교회 주일예배 방식에 관해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물은 결과, ‘현장 예배+실시간 온라인 중계’라는 응답이 61%로 코로나 엔데믹을 선언한 2023년 6월 이후(2023.05. 62%, 2024.01. 58%, 2024.06. 61%) 10개 중 6개 교회가 온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 예배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4. [목회자의 인식2: 코로나 이전 대비 사역 회복률]
성인예배/교회학교 회복률, 작년 1월 이후 멈춤!
• 코로나19 이전 주일 현장 예배 참석자를 100으로 봤을 때 현재 성인(장년)예배와 교회학교의 회복률은 어느 정도인지 목회자들에게 물었다. 성인예배는 2024년 6월 기준 88%, 교회학교는 80%로 작년 1월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 성인예배와 교회학교 현장 예배 모두 작년 1월 이후 회복세가 멈춤을 보여준다. 80%대에서 90%로의 진입이 더디고 쉽지 않아 보인다.
헌금을 제외한 주요 사역, 코로나 이전 대비 80% 회복률에 못미쳐!
• 코로나19 이전 대비 사역 회복률은 2022년 이후 어떤 상태일까? 코로나 이전 사역을 100으로 가정하고, 각각 사역 항목에 대한 회복률을 살펴본 결과, 헌금과 소그룹은 2024년 6월 기준 각각 91%, 79%로 큰 변화 없이 모두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 성경공부, 전도/선교, 지역사회 구제/봉사는 올해 1월보다도 회복률이 더 낮아졌고, 특히 새신자 등록은 큰 폭으로 하락해 평균 57%, ‘지역사회 구제/봉사’도 8%p나 떨어진 70%였다.
주요 사역 회복률 높은 교회, 젊은 목회자, 중대형 교회, 소그룹 잘되는 교회!
• 코로나 이전 대비 주요 사역 평균 회복률을 교회 특성별로 살펴본 결과, 담임 목회자 연령이 낮을수록, 교회 규모가 클수록, 소그룹이 잘 운영될수록 상대적으로 회복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 헌금의 경우 출석 교인 수 500명 이상 대형교회는 헌금 회복률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100%)한 데 반해 29명 이하 교회는 86% 수준에 그쳤다. 한편 29명 이하 소형교회와 500명 이상 대형교회 간 가장 큰 격차를 보인 사역은 ‘새신자 등록’으로 각각 평균 48%, 78%였다. 이는 헌금 회복률 지표 등과 함께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양극화 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향후 출석 교인 수 증가 예상 교회 특징, 500명 이상 중대형 교회, 소그룹 잘되는 교회!
• 향후 출석 교인 수가 현재 대비 어떻게 될 것 같은지를 물었더니 담임목사 2명 중 1명(49%)은 증가할 것 같다는 낙관적인 예측을 했다. 2023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증가할 것’이라 예상은 거의 비슷했으나 ‘감소할 것’이란 예상은 크게 줄어 교회도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이다.
• 향후 출석 교인 수가 ‘증가할 것 같다’고 예상한 교회들의 세부 특성을 살펴본 결과, 교인 수가 500명 이상인 중대형 교회일수록, 소그룹이 활발하게 잘 운영되는 교회일수록 ‘교인 수 증가 예상’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5. [목회자 인식3: 교회 재정]
2024년 교회 재정 전국적으로 회복, 상승하는 흐름!
• 2023년 대비 2024년 현재 교회 재정 상태를 살펴본다. ‘증가했다’가 34%로 교회 3곳 중 1개꼴이었고, ‘비슷하다’ 51%, ‘감소했다’ 16%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코로나 어려움을 딛고 다시 회복하고 상승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전년 대비 2024년 재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경우, 교회 규모가 클수록 높았는데 앞서 언급한 ‘헌금 회복률 지표’와 동일 맥락(한국교회 양극화 현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6. [목회자 인식4: 향후 목회 방향]
향후 목회 중점 세대, 3040세대+모든 세대!
• 향후 목회에 있어 중점을 둬야 할 세대가 누구인지를 물은 결과, 담임목사 3명 중 1명은 ‘3040세대’를 꼽아 2023년 조사 이래 꾸준히 1위를 기록했다. 또 3040세대와 비슷하게 목회자들은 ‘모든 세대’를 꼽고 있는데, 이는 목회 속성상 모든 세대(Multi Generation)를 중시하는 목회 특성을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 2024년 6월 조사에서는 ‘교회학교/청소년’의 하락이 주목되는데 교회학교를 꼽은 비율은 지난 2023년 대비 7%p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목회 중점, ‘주일 현장 예배’ 강화 경향 크게 높아져!
• 이번에는 목회자들에게 앞으로 목회 중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를 물었다. ‘주일 현장 예배’에 두겠다는 응답이 2022년 4월 조사 이래 가장 높은 57%였다. 거리두기 해제 후 ‘주일 현장 예배’를 강화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앞서 향후 목회 중점 세대로 ‘교회학교’를 선택한 비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2023.05. : 34% → 2024.06. : 21%) 이 흐름은 목회 중점 방향에서도 이어져 ‘교회학교 교육’ 역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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