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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64호

2020-09-18 14:17 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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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64호를 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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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이번 주 주제 : [코로나19와 사회적 건강]

   1) 한국인의 일상생활, 코로나19 이전 대비 44% 수준으로 위축된 삶 살고 있다

   2) 올 추석에 어른께 가장 듣고 싶은 말, '추석에 안 와도 된다' 46%

   3)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 '10대' 청소년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87%)


1. 64호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다양한 양상 중에서 사회적 건강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코로나19는 이제 우리의 사회적 거리나 신체적 감염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을 전폭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그동안 바꾸지 않았던 인간 삶의 방식을 바꾸는 측면이 있습니다. 다른 면에서는 불안함, 고독감, 외로움 등의 감정이 높아지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일상생활의 변화를 겪다 보면 이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사람마다 그 깊이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위기, 어떤 사람은 기회, 어떤 사람은 불안, 고독, 분노, 외로움, 공포 등의 감정을 느낍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한개인에게 찾아온 일상생활의 변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2. 최근 언론 보도 통계로는 
1) 예년에는 추석 하면 오가는 길, 음식 장만 등 ‘스트레스’가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요, 올 추석은 다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관련이 추석의 가장 큰 고민으로 떠올랐습니다.
그 내용을 다루어보았습니다. 
2) 온라인과 비대면이 확대하는 상황에서 연령대별 온라인 플랫폼 이용률과 10대 플랫폼 이용률을 다루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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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 하면 떠오르는 단어,  남성은 ‘전염/감염’, 여성은 ‘무서움/두려움’
• 코로나19 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란 말을 듣거나 접하면 가장 먼저 어떤 이미지나 생각이 떠오 르는지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남성은 ‘전염/감염’ 19%, ‘마스크’ 11% 등이 응답된 반면, 여성은 ‘무서움/두 려움’ 19%, ‘마스크’ 15% 등이 높게 응답돼, 성별로 차이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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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감정, 8월 한 달간 공포감 3배, 분노감 2배 증가
• 코로나19 이후 매일같이 국민들이 접하는 게 코로나19 관련 뉴스인데, 이와 관련, 코로나19 뉴스와 정보를 접하면서 어떤 감정을 가장 크게 느끼는지 8월초 조사와 8월말 조사 결과를 비교해 보면, ‘공포감’은 5%→15% 로 3배 증가하였고, ‘분노감’은 12%→25%로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반면 ‘불안감’은 8월 초 63%에서 8월 말 48%로 줄었으나, 여전히 국민 2명 중 1명 가까이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됨
• 코로나19 뉴스를 접하면서 ‘분노’를 느끼는 국민이 4명 중 1명이나 된다는 점은 현재 대한국민 국민 감정이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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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말 이후 우리 국민의 ‘본인 감염 우려’ 인식 최고조 수준
• 한국갤럽이 9월 18일에 발표한 우리 국민의 코로나19 관련 ‘본인감염 우려 정도’에 대한 추적 조사 결과를 보면, ‘본인 감염이 걱정된다’는 
우려(80%)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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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속한 직장/종교에서 확진자 나올 것에 대한 두려움 64%
• 우리 국민 3명 중 2명 정도는 자신이 속한 직장이나 종교단체에서 확진자가 나올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내 주변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것 같아서 두렵다’는 응답은 64%, ‘감염이 의심되는데도 검사받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봐 두렵다’는 
응답은 57%로 각각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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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대응에서 ‘내가 모르는 사람’ 불신도 매우 높아!
•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여러 사회적 주체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해 보았는데, ‘내가 알지 못하는 대부분 의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21%(불신도 79%)로 제시한 주체들 중 최저 수준의 신뢰도를 보였는데, 이는 언론 신뢰도 34%보다도 낮은 비율임
• 방역 기관들의 신뢰도는 80%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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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각 도움이나 개입이 필요한 高스트레스 군’ 29%
• 방치되거나 악화될 경우 개인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어 사전에 예방 이 필요한 스트레스 위험 집단을 찾기위한 노력으로 본 조사 연구팀이 트라우마 스트레스 도구를 통해 측정한 결과, 응답자의 29%가 즉각 도움이나 개입이 필요한 상황으로 나타남
• 이는 지난 5월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서울대 유명순교수팀 공동조사)이 측정한 19%보다 무려10%p가 증가한 수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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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블루 현상, ‘많은 사람들의 일상의 행위에도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다’ 81%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사회에 코로나 블루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요즘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타인의 일탈을 비난하는 강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 81%,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행위에도 날 카롭고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듯하다’ 69%의 응답을 보여, 코로나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감정이 상승 하고 있음
• 한편으로, 대부분의 국민들(85%)은 ‘코로나19로 인한 심리방역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것 같다’
고 응답해, 심리적인 위로와 치료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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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재 국민의 일상생활,  코로나19 이전(100%기준)과 비교해 44% 수준
• 코로나19로 일상이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이전의 일상을 100점, 일상이 완전히 위축이나 정지된 상황을 0점으로 보고 점수를 매기게 한 결과, 
44점으로 평가하였음. 이같은 결과는 7월 초, 8월 초 조사 결과 대 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임
• 실제 일상생활 변화를 살펴보면, ‘일상생활에서 자유가 제한됐다’ 55%, ‘걷기 등 신체 활동이 줄었다’ 51%, ‘중요한 일정이 변경/취소됐다’
 32% 등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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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제 활동 국민 중,  ‘실직, 무급휴직, 임금 감소’ 44%
• 경제 활동자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와 임금에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본 결과, ‘임금 감소’ 28%, ‘무급휴가’ 8%, ‘실직’ 9% 로, 전체 경제 활동자 중 44%가 ‘임금 감소’, ‘무급휴가’, ‘실직’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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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 전후 가정 소득 변화, ‘늘었다’ 3%, ‘줄었다’ 50%
• 코로나19 확산 전후에 가정 내 소득 변화가 있었는지 질문한 결과, ‘늘었다’ 3%, ‘줄었다’ 50%로 줄었다는 가정이 2가구 중 1가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남
• 반면 코로나19 확산 전후에 가정 내 지출 변화에 대해서는 ‘늘었다’ 20%, ‘줄었다’ 45%로, ‘줄었다’는 비 율이 더 높지만, ‘늘었다’는 비율도 20%나 돼, 앞에서 소득이 증가한 가구가 3%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적으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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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코로나19로 한국사회는 ‘위기이다 ’,   ‘5월’ 40% → ‘8월 말’ 84%
• 한국사회가 현재 어느 쪽에 서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완전한 위기 1점부터 완전한 기회 10점까지 점수 를 매기게 한 뒤 1~5점 응답은 ‘위기’, 6~10점은 ‘기회’로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조사 때 위기 인식이 40% 였는데 8월말 조사 때는 84%로 두 배 이상 증가하여, 대부분의 국민이 코로나19로 한국사회가 위기 상태 에 놓여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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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민 4명 중 3명(76%),‘인권보다는 방역이 우선!’
• 우리 국민의 76%는 “방역 대책이 강화돼야 할 때라면 인권 보호는 후순위로 미뤄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인권보다 방역에 더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그러나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무리한 방역 대책은 결과적으로 사회 불안을 증폭시킨다’는 주장에 대해44%가 동의하고 있어, 인권을 침해한 무리한 방역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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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성공을 위한 중요 요인 1위 ‘위반자 처벌법 개정’
•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성공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3개까지 고르게 한 뒤 합해서 집계한 결과, ‘방 역을 방해하는 개인/집단 처벌법 개정’이 71%로 압도적으로 1위로 지적돼, 법을 강화시켜서라도 방역을 해야한다는 강한 국민 정서를 읽을 수 있음
• 다음으로 ‘허위 정보, 가짜뉴스 유포 강력 처벌 대책 마련’ 42%, ‘생계 곤란 직종/근로자의 긴급 생계지원 방안 마련’ 41%로 나타나, 가짜뉴스 
엄벌과 함께 생계가 곤란해진 국민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 대적으로 높게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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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국민 4명 중 1명,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자주/항상 접한다’
• 코로나19 관련, 나중에 허위로 판명난 가짜뉴스, 부정확한 정보, 의도적인 정보 등을 통칭하는 오정보 (misinformation)를 얼마나 자주 접하는지 질문한 결과, 국민 4명 중 1명(26%)은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를 평소 자주/항상 접하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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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관련, ‘정부가 증거 위조해 국민을 속인다’ 14%
•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대응에 대해 불신하는 국민도 존재하는 바, 관련 주장을 보기로 제시하고 동의 여부를 질문하였는데,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중대 사안에 대해 증거를 위조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14%, ‘정부는 코로나19에 관한 많은 중요 기밀을 대중에게 감추고 있다’ 20% 등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행위에 대해 불신하는 국민은 20% 안팎 정도로 조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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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사점
코로나19가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거의 8개월이 다 되어 간다.
 2~3월 대구 신천 지로 인해 감염자가 급격히 발생해 온 나라가 불안에 떨었으나, 모두의 노력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 던 중 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 등 확진자의 대규모 발생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는 전환기를 맞은 것 같다. 코 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된 것이다. 
국민의 일상생활이 코로나 이전의 44% 수준으로 위 축돼있다는 통계가 말하듯이(5쪽), 답답함과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고, 8월 말 기준으로 
경제활동인구의 44% 가 실직, 무급 휴직, 급여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정 경제는 지속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6 쪽).

전방위적 위기의 첫 번째가 건강의 위기인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언제 어디서 코로나19에 걸릴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우울감이 더 커졌다(4쪽). 
분노감이 확산한다는 것도 위기 상항이다. 8월 15일 이전과 이후를 비교 하면 분노의 감정이 크게 늘어났는데(3쪽), 이 분노의 감정은 누구를 위한 분노일까? 본 보고서가 인용한 조 사에서 분노 감정을 느낀 이유나 계기를 간단히 적어달라는 개방형 질문을 해보니, ‘비협조’, ‘집단 이기심’, ‘무 분별’, ‘무책임’, ‘8.15 집회’, ‘사랑제일교회’, ‘정부의 안일한 대책’,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는 언론’, ‘정부에서 코로나를 방심하는 것’ 등의 응답이 복합적으로 등장했다. 이러한 분노는 사회적 갈등을 증폭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위기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 위기는 어느 정도는 가라앉겠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코로나19 로 인해서 사회를 보는 방식, 타인을 대하는 태도, 경제 활동 방식의 전환, 누군가를 향한 배타적 감정과 혐오 의 감정 등이 우리의 생각 밑에 남아서 코로나19 이전과 다른 위기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갈 수 있다. 교회 라고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교회의 위기는 단지 교회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고 내부적인 요인 때문에도 올 것이다.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다가 교회에 모이지 않게 되면서 신앙의 위기가 왔다. 국가 경제 어려움, 출석 교인 수 하락 등의 요인으로 헌금이 줄어들면서 교회의 재정적 위기도 올 하반기부터 점차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예배 방식을 둘러싸고 갈등이 증폭될 가능 성도 있다. 비대면 예배를 거부하고 대면 예배를 주장하는 측은 비대면 예배를 낮춰 보거나 비대면 예배를 드 리는 사람을 믿음이 부족한 사람으로 치부할 수 있고, 반면에 비대면 예배를 드리는 측은 대면 예배를 강행하 는 사람을 이른바 ‘율법주의자’로 몰아 붙일 수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심리방역’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것 같다 (69%)는 생각을 하고 있다(5쪽). 
이 데이터를 보면서 종교의 기능을 떠올리게 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종교 의 본연적 기능 중 하나가 ‘마음의 평안과 위로’이다. 
국가적 불안감과 분노감이 높아져 있는 이 때 종교의 역 할이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 힘들어하는 성도들을 찾아가 
교회가 이 역할부터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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