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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호-<SNS를 통해 본 현대인의 욕망>

2024-10-01 16:07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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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용 : [SNS를 통해 본 현대인의 욕망]
- 50대 이상 장노년층, SNS 많이 할수록 자존감 상승!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관계를 맺고 있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SNS라는 네트워킹은 관계성의 확장, 소통의 편의성 등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 그 굴레에 우리를 가둘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기 과시용’ 목적의 SNS 사용이 높아지고 있어, 자기 과시를 통해 ‘자기 어필’과 ‘인정’을 갈망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넘버즈는 ‘SNS를 통해 본 현대인의 욕망’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SNS에서 사람들이 표현하려는 기본 욕망은 자기도취이고 채우고자 하는 것은 관음증”이라고 어느 저자는 말했다.* 타인의 게시물을 기웃거리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좋은 모습만을 보이고자 애쓰는 현대인들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한상기의 소셜미디어특강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성소수자 포용 인식

    2) 한국인의 흡연율/음주율 지역별 비교

    3) 직장인의 챗GPT 활용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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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NS와 자기 과시성]
‘자기 과시용’ 목적의 SNS 사용 높아져!

• SNS 활동 행태를 통해 현대인들의 욕구 등을 살펴본다. SNS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만19~59세 국민들을 대상으로 응답자 본인이 SNS에 올리는 게시물이 어떤 목적인가에 따라 ‘자기 과시용’, ‘일상 기록용’, ‘정보 공유용’으로 구분하여 그 총합이 100이 되도록 평가토록 했다. 그 결과, ‘자기 과시용’이라는 평가가 43%로 가장 높았는데, 2015년 조사 대비 과시 목적 업로드 경향은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 SNS 이용 인식 관련 ‘SNS에서는 모두들 행복한 모습만 보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에 대한 동의율은 10명 중 7명(71%)이었고, ‘‘리트윗’, ‘좋아요’를 얻기 위해 업로드 내용에 많은 에너지를 쓴다’에도 10명 중 4명 이상(44%)이 동의해 주변의 관심과 인정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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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자기 과시하는 이유, ‘자기 어필’, ‘인정 욕구’ 때문!
• 응답자 10명 중 8명(79%)은 ‘요즘 SNS에 자기 과시를 하는 유저가 많은 것 같다’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SNS에서 자기 과시를 하는 사람이 많아진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자기 어필하기 위해(64%)’, ‘인정받고 싶어서(62%)’, ‘눈에 띄기 위해(59%)’란 이유가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돈을 벌기 위해’, ‘특정한 홍보 목적이 있어서’ 등 상업적 수단 활용 목적을 이유로 꼽은 비율도 40%대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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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NS와 타인 의식]
평소 SNS 활동, 내 게시물 업로드보다 타인 게시물 훨씬 많이 본다!

• 평소 SNS 활동 비중을 ‘내 게시물 업로드’와 ‘타인의 게시물 보기’로 나누어 총합이 100이 되도록 평가하게 한 결과, ‘나의 게시물 업로드’ 18%, ‘타인의 게시물’ 82%로 ‘타인 게시물 보기’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 SNS에서 주로 보는 타인의 글, 사진을 물었는데, ‘요즘 화제되고 있는 이슈/트렌드’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재미있는 글/유머/동영상’, ‘맛있는 사진/음식점’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주변 친구/지인 사진’에 관심이 높은 반면, 50대는 ‘여행 관련 사진’을 보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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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타인의 시선, ‘신경 쓰인다’ 73%!
• 평소 타인의 시선을 얼마나 의식하는지를 물은 결과, 10명 중 7명 이상(73%)이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여성(81%)’과 ‘20대(78%)’에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이유로는 ‘다른 사람에게 이런저런 소리를 듣기 싫어서(46%)’,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42%)’, ‘만만해 보이지 않으려고(37%)’ 등의 순이었다. 즉 대외적으로 흠 잡히거나 부정적 평가를 원치 않는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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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가장 많이 의식하는 타인’, 배우자와 직장 동료!
• 그렇다면 가장 많이 의식하는 타인은 누구일까? ‘가까운 친구(39%)’가 가장 많았고, 이어 ‘직장동료(34%)’, ‘학교 친구(22%)’, ‘부모님(21%)’ 등의 순이었다.
• 다만 연령별로 주요 의식 대상은 차이를 보였는데, 10~20대 저연령층은 ‘친구’, ‘부모님’, ‘연인/이성친구’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까지 신경쓰는 것으로 나타났고, 30대는 ‘직장동료’를, 40~50대는 ‘직장 동료’와 ‘배우자’ 등을 가장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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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가 그리는 나, 타인이 보는 나]
내가 원하는 나의 이미지, ‘유능한 사람’ 비율 높아져!

• 대체로 자신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위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음을 앞서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는 이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렇다면 본인이 추구하고, 타인에게 보이기 원하는 자신의 이미지는 어떤 모습일까? ‘모나지 않은 사람(77%)’, ‘남들에게 알면 알수록 괜찮은 사람(77%)’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 다만 2015년 조사 대비 ‘알면 알수록 괜찮은 사람’,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사람’ 등 관계적 측면에서 뛰어난 사람을 선호하는 비율은 감소한 반면, ‘능력’ 있는 사람을 선망하는 경향은 강해진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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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자신의 현 이미지’ 평가 사이 간극은 커!
• 본인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타인이 보는 나의 이미지는 얼마나 일치할까? 전반적으로 스스로 추구하는 이미지와 현재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평가는 큰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능력 면에서 30%p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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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의 가치 평가]
나의 가치에 대한 부정적 평가, 전년 대비 증가!

• 스스로의 가치 평가 면에서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라 믿는다’ 등 본인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각각 절반 이상(57%)이었다.
• 다만 2023년 동일 조사 대비 긍정적 평가는 감소한 반면 ‘자랑할만한 것이 별로 없고’, ‘대체적으로 실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부정적 평가는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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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낮은 사람의 특징, ‘타인과 자신을 자주 비교’!
• 앞서 본인 스스로의 가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늘고 있음을 확인했는데 이번에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경우 ‘타인과 자신을 비교(46%)’하는 경향이 강했고, 이어 ‘타인을 지나치게 신경 쓰고(43%)’, ‘남들의 비판이나 지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38%)’ ‘다른 사람의 평가에 불안해하는(37%)’ 등의 응답이 높았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서 찾거나 외부의 평가에 의존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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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NS와 자존감]
SNS로 인한 자존감 하락 경험, 2023년 대비 소폭 증가!

• SNS가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할까? 몇 가지 진술문을 통해 SNS와 자존감의 상관성을 측정해 보았다. 먼저 우리 국민 절반 가까이(45%)가 ‘SNS가 자존감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평가했고, ‘SNS에서 다른 사람들이 잘 사는 모습을 보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기분이 든다’에는 3명 중 1명 이상(36%)이 동의했다. 또, ‘SNS를 하지 않으면 자존감이 올라갈 것 같다’에도 2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 전반적으로 SNS가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진 않지만 2023년 조사 대비 자존감 하락 인식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그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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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장노년층, SNS 이용 시간 많아질수록 오히려 자존감 상승!
•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SNS이용행태 관련 보고서 중 SNS이용시간이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자료가 있어 이를 살펴본다.
• SNS 평균이용시간을 산출하여 3개 집단(헤비유저, 미디엄유저, 라이트유저)*으로 구분한 후 연령대별 각각의 집단의 자존감(7점 척도)을 비교한 결과, 10대부터 30대까지는 SNS이용시간이 긴 헤비유저일수록 자존감 점수가 떨어지는 반면, 50대와 60세 이상 장노년층의 경우는 오히려 헤비유저일수록 자존감 점수가 상승하는 상반된 결과를 보인 점이 흥미롭다.
• 앞서 젊은 층은 SNS에서 타인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고, 많은 시간을 SNS에 허비하는 것이 일상을 방해하는 등 자아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자존감이 낮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장노년층의 경우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이 디지털 시대를 적응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되기에 이러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데 두려움이 적어지고 이용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개인(장노년층)의 자존감이나 관계적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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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존감 상승을 위한 노력]
좋은 지인과의 관계/교류, 자존감 높이는 데 큰 영향 줄 수 있어!

• 이런 자존감 상승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물은 결과,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태도’와 ‘나를 지지, 사랑해주는 사람의 존재’를 가장 높게 꼽았다. 상위 5위 중 3개가 ‘관계적 요소’로 나타나 긍정적 인간관계 형성과 교류가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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